졸업생 마당

KITA-SES 컨소시움과정(SC IT마스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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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수기 - SC IT마스터 32기 이창섭



게시자 : 관리자 날짜 : 2018-09-05 조회수 : 227


 

안녕하세요, SCMaster 32기 이창섭입니다.

 선배님들의 취업 후기를 읽고, 먼저 이 과정을 거친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1년간의 마스터 과정을 어찌 보내야 할 지 걱정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취업 수기를 쓰는 날이 왔네요. 취업수기를 쓰는 이 순간도 아직 실감이 나진 않지만, 제가 선배님들 후기를 보며 준비했던 것처럼, 제 후기 또한 마스터를 준비하는 여러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 자기소개

 저는 대학교에서 생명공학을 전공하였으며,졸업 후 3년의 영업경력, 1년반의 안경회사에서의 일을 하다 세계에 나가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SCIT마스터 과정에 들어왔습니다. 현재는 도쿄의 한국계 IT회사에 내정된 상태로, 올해 9월에 입사하여 동기들과 함께 신입사원 교육을 받을 예정입니다. 신입사원 교육이 끝나면 현장에서 파견업무를 본격적으로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 SCMaster에서의 생활

 마스터 과정은 월~목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50분까지, 금요일은 오후 6시까지입니다.

 09:00 ~ 12:00 : IT 수업
 12:00 ~ 13:00 : 점심식사
 13:00 ~ 18:00 : 일본어 수업
 18:00 ~ 19:00 : 저녁식사
 19:00 ~ 20:50 : 야간 IR

 반에 따라 일본어와 IT수업이 순서가 바뀌고 점심시간이 한시간정도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야간 IR시간에는 보통 그날 배운 내용을 복습하게 되는데, 제 경우에는 2시간으로는 부족하여 2학기 중반까지도 매일 11시까지 남아서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또한 주말에도 나와서 평일날 부족했던 공부를 하곤 했습니다.

 저는 집이 일산이었기에 통학을 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공부를 하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되어, 마스터 과정 면접이 합격한 날 바로 고시원에 방을 계약했습니다. 하지만 고시원은 워낙에 방음이 좋지 않았기에, 이곳의 고시원 가격이 38~45만원 정도 했기 때문에 근처에 레지던스에서 생활했습니다.

 하루에 12시간이 넘는 시간을 이곳에서 보내기 때문에 평소 밖에서 활동적으로 돌아다니던 저에게는 굉장한 스트레스의 연속이었습니다. 게다가, 일본어, IT과 관련이 없는 전공이었기에 스트레스는 배로 몰려왔습니다. 때문에 커피머신을 가져와서 커피를 내려먹거나, 동기들과 치킨을 시켜먹으며 스트레스를 푸는게 전부였습니다.

 

3. IT 수업

 하루 4시간 동안 진행되는 IT수업에서는 JAVA, Oracle, HTML, CSS, Servlet, JSP, MyBatis, Spring, 안드로이드 등을 배우게 됩니다.
 처음 배우는 분들께는 JAVA가 생소할 수도 있고,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만, 이건 이해가 안된다고 끝낼 것이 아니라, 반드시 이해를 해야만 합니다. 배우는 것 중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기초가 잡혀 있지 않다면 JAVA를 다 배운 이후에 들어가는 과정을 진행할 수가 없습니다. 
 (같은 코드를 한 10번씩 반복해서 치다보면 어느순간 이해를 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3-1. 역량평가

 마스터 과정에는 2번의 IT 역량평가가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여러분의 역량을 평가하는 것으로, 이 시험은 반드시 통과하여야만 합니다.
 이 시기에는 IT수업, 외국어 수업 없이 오로지 시험만을 보게 됩니다.
 하지만 수업 내용만 100% 숙지하셨다면, 어렵지 않게 Pass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3-2. 프로젝트

 마스터 과정에는 총 2번의 프로젝트가 존재합니다.
 1, 2번째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이후 취업 준비를 할 때 포트폴리오에 넣어야 하는 내용이니만큼, 열과 성을 다해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또, 이때 본인의 실력이 가장 많이 상승하는 시기인만큼, 프로젝트 발표정도만 대충하고 끝나자 할 것이 아니라 열심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사람과 팀으로 프로젝트를 하는 만큼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슬기롭게 넘어가서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4. 외국어 수업

 외국어 수업은 마스터 입학 후의 외국어 능력 평가를 통해 반을 나눠서 이루어집니다.
 보통 처음 배우는 사람들은 초급반, JLPT2급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중급반, N1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고급반으로 나뉘는 것 같습니다. 전 히라가나만 절반정도 외우고 들어왔는데, 현재 어찌저찌 일본인 친구와 대화를 할 수 있는 걸 보면 마스터 과정이 확실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내용이 쉬워서 크게 일본어에 대해 걱정을 가지고 있지 않았지만, 중반이 지날수록 진도도 빨라지고 외워야되는 단어의 양도 급격히 늘어나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시기가 지나고 면접준비를 하면서 일본어의 실력이 안정되어졌다고 생각합니다.

 
 5. 취업 준비

 3차 역량평가와 2차 프로젝트까지 끝나고 나면, 본격적으로 취업 시즌에 돌입합니다.
 이 때만큼은 모두가 일본어에 열정적으로 매달리게 됩니다. 일본어로 이력서도 써야 하고, 포트폴리오도 작성해야 하고, 면접 준비도 해야 합니다. 여러분들만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고, 일본어 선생님들께서도 여러분과 함께 오후 9시 이후까지 남아서 열심히 상담해 주십니다. 모두가 가장 고생하는 기간이 이 시기가 아닐까 합니다. 이 시기를 거쳐 면접을 봐서 내정을 받아 일본 취업을 하는 것이 이 과정의 목표이니까요.

 그와 동시에 가장 기다리는 시즌이기도 한 것이, 다같이 일본으로 가서 일본에서 면접을 보기 때문입니다. (귀국 전날에는 조금이나마 자유시간도 주어집니다!) 여러분이 가고 싶은 회사를 정하고, 교수님들과의 상담을 거쳐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회사마다 면접 기간도 전형 방식도 다른 만큼, 자신이 원하는 회사를 잘 선택하여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마스터의 취업률이 100%에 육박한다 하더라도, 결국 여러분의 합격 여부는 회사가 정하는 것입니다. 회사가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신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여러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여러분께서는 왜 마스터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마스터의 취업률만을 보고 오시는 분들은 다시 한번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마스터는 일본 IT업계 취업을 목표로 하는 과정입니다.  내가 왜 IT를 하고 싶은지, 내가 왜 일본에서 취업하고 싶은지에 대한 확실한 동기를 가지고 지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실제로 위의 두 가지는 마스터 면접 때에도, 기업 면접 때에도 가장 먼저 질문받는 내용입니다.

 저는 2개의 제조업을 하는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언젠가는 사람을 대신해서 기계가 일을 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또한 안경업의 회사에서 무역 관련 업무도 담당하면서 외국 바이어와의 이야기를 통해 세계의 흐름이 IT로 집중되는 것을 느꼈습니다. 때문에 나도 세계에서 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미래를 위해 세계에서 IT관련 일을 할 수 있는 길을 찾아가면서 이 과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서는 다년간의 경력과 과장까지의 직책을 포기하면서까지 신입사원으로 새로 시작하는 것에 대해 걱정스런 시선을 보내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아직 겪어보지 않은 일에 대해 미리 겁을 먹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일본에서의 IT업계의 취업에 확실한 뜻이 있었기에 그 결과 내정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마스터에서 출결이 가장 중요한 것은 맞지만, 출결만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마스터에서 배우는 모든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1년 가까운 기간 동안 출석 점수를 유지할 수 있는 성실한 분이라면, 마스터에서 배우게 되는 IT기술과 일본어 능력 또한 일정 수준 이상 올라갈 수 있을 것입니다. 어렵고 이해되지 않는 내용이 있을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10번이고 100번이고 다시 복습해 보세요.

 그리고,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마스터에서는 IT 시험과 외국어 시험이 존재합니다. 일본어도, IT도 둘다 여러분의 밥줄입니다. 어느 하나를 소홀히 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는 회사에 여기서 봤던 시험성적을 오픈하기 때문에 어느 시험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다는 점 명심하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자격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중요한 자격증은 정보처리기사(정보처리산업기사), JLPT2급 이상, TOEIC점수입니다. 우선 이 중에서 정보처리기사는 꼭 따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일본 기업에 취업하게 되면, 엔지니어 비자를 통해 일본에 건너가게 됩니다. 그런데 정보처리기사가 없으면 이 엔지니어 비자가 안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업에서도 면접을 볼 때 정보처리기사 획득 여부를 무조건 봅니다. 획득 여부에 따라 여러분의 기업 선택의 폭이 확 달라지니만큼, 기사 자격증은 무조건 획득하셔야 합니다.


끝내며...

 약 1년 동안 마스터 생활을 하며 정말 여러 가지를 느끼고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친 하루하루의 활력소가 되어 준 치킨과 커피.  기나긴 마스터 과정에서 저를 지도해 주신 모든 교수님, 선생님들께 감사드리며, 함께 열심히 이 과정을 끝까지 해 낸 32기 동기 여러분들의 앞길에 축복이 있길 기원합니다.  또한 이 글을 끝까지 읽어 주신 마스터 후배님들, 일본에서 웃는 얼굴로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추가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sndlcs@naver.com으로 연락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